365 <엄마와의 감사일기 365>를 마치며...

by 슈팅달
야훼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야훼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에스겔 10:18-19)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떨어진 곳에 이어도라는 섬이 있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어도는 가장 옅은 곳이 해수면 아래 약 4.6m인 수중 암초다. 이어도는 물속에 잠겨 있어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과학기지가 이곳에 세워짐으로써 해양, 기상, 환경 등 종합적인 해양 관측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등대와 휴대전화 기지국도 이곳에 세워져서 지나가는 배들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이렇게 해양과학기지가 다양한 역할을 하며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이어도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는 환상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면 건물로서의 성전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있을 때에야만 성전이 가치를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다 보면 신앙의 본질을 놓치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예배를 회복함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도록 해야 한다.


<감사QT365>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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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감사일기> 글이 365개가 되어 마무리를 지으려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감사하려고 노력했고,

감사제목이 떠오를 때마다 브런치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감사의 능력은 참 놀라운 것 같아요.

감사하다 보니 삶의 기쁨과 활력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이 책을 쓰겠다고 생각한 첫날과... 오늘의 저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오늘의 묵상글 마지막에도 써 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감사를 선택한 제 삶의 큰 결과일 겁니다.


아버지와의 갑작스러운 헤어짐,

엄마의 뇌졸중 투병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지금도 엄마는 여전히 아프시지만...

감사가 제 주변의 환경보다 더 힘이 세다는 걸 알았습니다.

넉넉히 이기며, 충분히 잘 버티고 있거든요.


"감사"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게 합니다.

나에게 없는 것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좋은 일을 찾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실천!!

말끝마다 "감사"를 붙였더니만.

정말 감사할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엄마의 의식이 돌아오셔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엄마에게 붙었던 콧줄, 소변줄, 정맥줄 등이 제거되어

식사도 하실 수 있고, 요로감염에서도 해방됐으며

손바닥만 했던 욕창도 이젠 사라지고 없습니다.


엄마의 병원비를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제 꿈이었던 드라마 현장에서 다시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모두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선물이었음을 잘 안답니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감사일기를 쓰면서

누군가를 돕는 선한 일도 하기 시작했고요.

좋은 친구들, 좋은 목사님들, 좋은 작가님들을 많이 만나

교회 봉사를 하고, 신앙의 믿음이 강해지고, 삶의 열매도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활기차졌습니다.

그래서 그저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365개의 모든 글이

지극히 사적인 일이라

처음에는 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많이 부끄러웠습죠.

하지만 점점 얼굴이 두꺼워지더니

이젠 나의 생각과 나의 신념을 주장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됐습니다.


종교인이 아니라 성도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와의 감사 365>는 여러 모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작고 소소한 이야기에도 즐겁게 반응하며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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