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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Dec 26. 2021

024 날 구원하신 주 감사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 하리이다(시 57:7)


스웨덴의 작은 도시 모탈라에서 구세군 집회가 열렸다. 

어거스트 루드빅 스톰이라는 청년이 그 자리에 있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이후 그는 구세군에 들어가서 전임 사역자가 되었고 복음 전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러다 1899년 37세 나이에 심각한 척추 질환을 앓아 걸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구세군 사역도 포기하지 않고 헌신하다가 1914년 주님 품에 안겼다

스톰은 1891년 구세군 공보 <전쟁의 외침>에 한 편의 시를 올린 적이 있었다. 


오늘날 이 시는 한 작곡가에 의해 선율이 얹어져 <날 구원하신 주 감사>라는 복음성가로 전해지고 있다

스톰이 썼던 시의 일부를 읽으면서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감사의 고백을 드리자.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챙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어거스트 루드빅 스톰이 썼다는 가사만 봤을 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한참을 생각했다.


CBS 라디오에서 3년 정도 주말 찬양방송을 했었다. 

이때 이 찬양을 틀어달라는 문자들이 굉장히 많이 왔었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열 손가락 안에 뽑혔던 찬양이란 걸 알게 됐다.

가사는 되게 촌스러운데, 라임이 딱딱 맞아서 그런지 가끔씩 생각이 난단 말이지....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접기 

엄마는 인생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 것 같다고 하셨다.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새 백발이 되어 천국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인생이 참 덧없음을 얘기하신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종교가 필요하며,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양심적으로 도덕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웹툰 <아만자>를 짧게 보았다. 

넷플릭스 D.P.로 유명한 김보통 작가가 쓴 암환자가 된 청년에 대한 이야기인데...

굉장히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위암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26살 청년은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에 대해 

괴로워하며 그 현실을 받아들인다. 가족과 여자 친구도 그의 아픔을 대신해 줄 수 없었다.

그런데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청년이 죽음을 앞둔 채 세상을 바라본 시선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용이 즐거울 순 없지만, 죽음이 우리의 삶과 그다지 멀리 있지 않게 때문에 

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길 바라는 작가의 시선이 참 좋았다.


출처: 네이버 시리즈


죽음....

인간에게 죽음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은 살아있는 동안 더욱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구원을 받아야 영생이 있다는 것을 믿으니까. 

잠시 왔다 가는 짧은 인생길.

나를 위해 죽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으면, 천국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난....

엄마의 믿음이 내 신앙인 듯 착각하며 지금까지 버텼던 것 같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과 엄마의 병상 과정을 2021년동안 지켜보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부모님이 나이게 남겨주신 구원의 유산을 깊이 감사하며... 그 뜻을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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