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영감문장
꾸준히 한 10년 하고 나면, 그것이 내 삶에서 자기만의 모양과 색깔을 갖고 정착한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부터, 작년부터, 올해부터 나는 또 무엇을 시작하여 몇 년 뒤 '꾸준히 10년 한 사람'이 될지 생각해 본다. 10년 만기 적금을 매년 하나씩 드는 것처럼, 미래가 다가올 때마다 나는 '이것을 꾸준히 10년 한 사람'이 하나씩 되어갈 것을 기대한다. 뭐가 됐든, 10년 한 번 해보는 거지 뭐, 그런 마음이 삶을 만든다. 올해부터 10년 뒤, 나는 또 무언가를 10년 한 마흔여섯이 되어있을 것이다.
- 정지우, <그냥 한 10년 꾸준하게 해 보는 거지 뭐> 중에서
10년 한 번 해보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