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도 다있구나
모르고 있었다..한 달 전에 브런치에서 글 한 편이 대박이 터진 것을!!!!!
↓브런치에서 조회수 7만 이상 기록한 나의 글!
https://brunch.co.kr/@sjyannie20/27
조회가 74,788이었다... 내 생애도 이런 조회수가 나오는구나.
나는 현재 문체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언론이자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 다음의 브런치,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 내 성격 특성상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나는 나가야 산다. 그래서 춤을 좋아하고, 달리기와 자전거를 좋아한다. 반대로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한다.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면서 느끼고 음미한 것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다시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놀고->쓰고->놀고->쓰고를 반복하는 해피한 인생을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에서의 활동도 참 각양각색이다. 좋게 말하면 '활동적'인 것이고, 터놓고 말하면 '정신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저곳 내 이야기와 생각을 스스럼없이 올리기 주저하지 않는다. 왜? 그냥 재밌으니까. 별다른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저 나의 사소한 글과 영상이 누군가에겐 한 톨의 영감이자 기쁨, 깨달음이 된다면 행복하니까. 그런데 그 행복의 기쁨이 너무 깊다.
어느날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어서' 쓰는 글이 있다면, 다른 날에는 내가 '읽고 싶어서' 쓰는 글이 있다. 목적이 사뭇 다르다. 그런데 이번에 브런치에서 통 크게 터진 글, 즉 조회수 7만을 기록한 글은 위의 두 가지 목적에 다 해당되는 작품이었다. 읽히고 싶었고, 읽고 싶었다.
그러니까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무야호"를 외칠때 나는 "왜?"를 외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 "언니 무야호 알아?"라고 물은 것이 시작점이 되었다. "내 친구들이 내가 무야호하면 다 빵터져."라고 한 마디를 한 것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무야호와 관련된 영상을 하루종일 찾아봤다. 왜? 너무 웃겨서. 일단 귀여우신 어르신께서 "무우~야~호옹"하고 말씀하시는 것도 좋았지만, 지독하게도 무야호를 패러디한 각종 유튜브 영상들이 배꼽빠지게 웃겼다. 조회수 700만에 달하는 무야호마이트라든지.. 등등. '와..진짜 사람들 너무하네. 할아버지를 이렇게 놀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무리 밈이라고 하지만 이건 사람들이 무야호에 완전히 혈안이 된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무야호라는 What(무엇을) 말하는지 보다, How(어떻게) 그리고 Why(왜) 말하는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단체로 열광하는 것에 '그냥'은 없기 때문이다. 왜? 도대체 왜.
다양한 시각으로 무야호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엄마와 뜬금없이 진지하게 '무야호'가 왜 인기있는지 이야기도 해봤다. 각종 블로그와 자료 조사를 통해 무야호의 인기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러던 중 '음운론적 분석'을 통한 무야호의 인기 이유를 발굴하게 된 것이다. 처음 이 분석을 접하면서 정말 "유레카"를 외쳤다. 그래, 이거지. 이게 진짜 재밌는거다.. (왜 재밌는지는 위에 링크 들어가서 확인해보기☆)
글을 쓰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꼬박 2시간도 안 걸렸나보다. 자료 조사를 하고, 관련 이미지를 수집한 후 미리 노트 필기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적어내려갔다. 음운론적 분석은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자모음 관련한 지식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
글을 완성한 후 아트인사이트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고, 블로그와 브런치에도 업로드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오늘, 브런치 앱을 잠시 삭제했다가 돌아온 나에게 조회수 7만이라는 선물이 떡하니 있었던 것이다.
내가 분석한 조회수 7만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시기 : 무야호의 인기 절정 시기에 업로드
2. 관점 :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풀어냄
3. 독특함 : '재미있다'는 인상을 주는 글의 전개
4. 운 : 감사합니다..ㅎㅎ
이번 경험을 통해서 나의 글을 재미있게, 의미있게 읽어준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정말 깊은 기쁨과 감사를 느꼈다. 글은 결국 읽히는 것이 목적인 매체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기교 없이 나는 앞으로도 1~3번을 적극 활용하여 계속해서 글을 써나갈 예정이다. 글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버팀목이자, 놀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