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람
꽃과 바람/ 조성범꽃과 바람은 하나였어한 마리의 새가 날아갈 때 또는 먼 곳에서 동이 틀 때꽃잎과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잊혀진 먼 천 년의 슬픔을 흔들곤 했지바람의 영혼이 조각조각 부서져 내려 꽃을 피우고꽃의 몸짓 하나하나 슬픈 색깔로 떨어져 내려바람이 일어가끔 나는 오랫동안 꽃들의 이야기를 듣곤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