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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범 Jun 16. 2017

시향

사랑하는 이여! 

사랑하는 이여! /조성범

사랑하는 이여!
나 지금 비록 암울한 계절이지만
슬퍼 눈물 흘리지 않는다오
비바람 몰아쳐도,천둥 번개가 내려쳐도
하늘을 탓하지 않는다오

비바람 거세게 불어와도
하늘의 또 하나의 모습인걸
삶이 힘겹든 행복하든
우리 사랑하는 날 중 하나뿐인 것
사랑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오

그대 맑은 영혼으로 오솔길을 걷듯
나 밤을 지새고 계절을 건너가오
오늘의 괴로움 그것은 내일이면
행복이라 여길 것이오

슬퍼하는 이들만 사라질 것이라오
맑은 영혼이 깃든 마음으로 사랑하다 보면 비로서
새벽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을 것이라오
내 사랑하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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