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성범 Jun 16. 2017

시향

능소화

능소화/조성범


수줍은 모습
살며시 부는 바람 아래
천 년의 그리움으로 피어나

칠월 칠석날
진초록 옷고름 매만지며
한 치 두려움 없는 낙화
 
가슴 저리게도 그리운 임 찾아 
옷깃 스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가만히 떠나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