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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는/조성범우리는평행으로 달린다아무도 보지 못하게 잎사귀마다 숨겨두어야 할 날들스멀스멀 스미는 습기로 앞섶 채워 감추어야 할 수 없이 맺은 간질간질한 인연그냥 오줌발 갈기듯 쏟아 놓고아침에 떠나고저녁에 돌아가언제라도 길을 나서야 하는 우리모두가 줄을 서 있다 마른 흙길 가르는 배암 소리로 남도 행 열차가 빠르게 지나가고마주 보는 우리는무작정 길을 나서고자유롭게 우리는 전생이 앞산 바윗덩어리였나 보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