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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봄(그 한낮의 허기)
봄(그 한낮의 허기)/조성범
돌담 틈새
샛노란 새잎 쫑긋거리는 한낮
천둥같은 초침소리에 벌떡 일어나
창문을 반쯤 열고
오래전 아주 오래전
꿈처럼 끝없는 길을 걷는다
걷다 바람 한번 어루만지고
쉬다가 또 걷다가 흙 한 줌 쥐어보고
걷다가 걷다가
봄 그 한낮의 허기
봄 그 발가벗은
미친년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