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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달팽이
달팽이/ 조성범
또 밤사이
타일 조각 하나가 사라져 버렸다
채 잠은 깨지 않았고
물은 밤새 고여 있었던 것이다
바람소리조차 무료한 어둠 속
어디로 꼭꼭 숨어버린 달팽이
빈 껍데기만고요 속에 달팽이 투명한 불빛 아래
매끈한 빈 껍데기
어느 날엔
샛노란 꽃 향기로 땜질도 고요한
끝내 여울이 되지못할 정사각형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