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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꿈
매미의 꿈/ 조성범
어둠 속 굼벵이로 뒹굴던 서러움
여름날 목젓이 헤지도록 울어내고
바람에 물결치듯 도시를 떠나갔다
수만 년 숨어 살아 모두들 사라져간
어둠 속 바람이 몰려와 만장을 펄럭일 때
참았던 설움들이 온몸을 휘감아 온다
극심한 가위에 몸부림을 칠 때
적막을 찢어내고 하늘이 열리고 있다
가을이 찾아오면 먼 길을 떠나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