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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진달래꽃/ 조성범
봄 햇살
한입 가득 베물고
들녘 아지랑이 손짓 따라
산등성이 바람 따라
보고픈 엄마 찾아 나선 길
선홍빛 슬픔으로
가슴을 붉게 붉게 물들이다
잔가지 사이사이 파릇한 잎으로
신방들인 오목눈이 몰래 바라보다
놀 빛으로 돌아선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