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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장수동 은행나무
휴일 오후
바람을 따라 찾아간 은행나무
봄이면 연두
여름에는 푸름으로
가을에는 금빛으로 날리우다
겨울에는 흰 눈에 덮여 잠들곤 해
하늘과 대지 사이에서 노래하는 나무
봄, 가을, 수 백 년 지나도록
신비로운 생명력으로 하늘에 가지를 펼치고 있어
뿌리는 깊고
가지는 높이 솟아
꿈과 희망을 노래하지
놀 무렵 장수동 은행나무 아래서
선잠에 든 아버지의 숨결을 듣는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