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1년 2월 2일
어젠 퇴근이 늦었다.
도로시 침실 불은 꺼져 있었다.
아내가 전했다.
방금 전까지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방금 들어오는 소리에 잠깐 깨었다고.
다가가 인사했다.
(방금 비누로 씻은)손을 내밀었다.
도로시는 두손으로 잡고
뺨과 이마를 파묻었다.
놓지 않았다.
그대로 잠들었다.
나는 오래 가만히 있었다.
Copywriter. Auth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