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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Feb 08. 2021

방금 전까지 기다리다

2021년 2월 2일





어젠 퇴근이 늦었다.

도로시 침실 불은 꺼져 있었다.

아내가 전했다.

방금 전까지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방금 들어오는 소리에 잠깐 깨었다고.

다가가 인사했다.

(방금 비누로 씻은)손을 내밀었다.

도로시는 두손으로 잡고 

뺨과 이마를 파묻었다.

놓지 않았다.

그대로 잠들었다.

나는 오래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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