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Write ll Work

[청첩장] 6월에 결혼하는 너에게

by 백승권
about time






A.

이제 우리는

홀로 지낸 수많은 계절보다

같이 보낸 낮과 밤이

너무 달콤하여


남은 생 전부를

너를 위해 뜨겁게 쓰겠다

언약합니다.


당신께서 증인이 되어주신다면

이 고마움 영영 품은 채

새로운 여정을 나서겠습니다.




B.

우리는 오늘 당신 앞에서

최초의 언약을 전합니다


남은 생 모든 계절 함께하겠다고


어떤 혼돈 속에서도 서로를 끌어안고

어둠 속에서도 홀로 넘어지지 않겠다고


당신께서 목격자가 되어주신다면

깊은 고마움 영영 품은 채

새로운 여정을 나서겠습니다.




여동생에게 써준 청첩장 문구. 하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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