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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Apr 13. 2021

사라진 탄환, 르노는 불타고 있는가

기욤 피에르 감독. 사라진 탄환




리노(알반 레노이어)는 개조한 차로 보석상을 털고 싶었다. 개조한 차는 벽을 뚫고 벽을 뚫고 보석상을 지나쳐 벽을 뚫는다. 보석 털려다 리노의 인생이 털리는 순간이었다. 수감 중에 리노의 실력을 간파한 경찰(람지 베디아)이 경찰차를 개조해달라고 부탁한다. 정비하는 시간만큼은 리노는 갇혀 있지 않았다. 리노가 개조한 경찰차는 마약 갱단의 차를 분쇄시킨다. 운전자와 동승자도 같이. 리노를 영입한 반장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리노에게 그는 구세주였다. 새로운 자동차와 더 많은 자유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마약 갱단들의 제거 대상이었다. 리노의 눈 앞에서 반장이 제거되고 리노는 도망친다. 순식간에 믿음과 희망이 사라졌다. 취조실에 갇힌 상황에서도 리노는 경찰 수명을 제압하고 달아날 만큼 강력하고 절박했다. 반장을 죽인 자들은 관련된 모든 인물을 제거하고 있었다. 리노가 반장을 죽인 걸로 위장하고 있었다. 리노는 복수와 누명을 동시에 해결해야 했다. 리노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그는 차를 개조해 무기로 만들어 자신을 뒤쫓는 경찰차를 분쇄시킨다. 불타는 르노를 타고 도심을 전력 질주한다. 개조된 자동차는 리노의 분노를 분출하기에 완벽한 무기였다. 자신을 믿어준 유일한 인물이었던 반장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리노는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개조하며 어둠 속에서 범죄의 벽을 부술 필요가 없었다. 리노는 자유였다.


브런치 넷플릭스 스토리텔러로 선정되어 넷플릭스 멤버십과 소정의 상품을 지원받았으며, 넷플릭스 콘텐츠를 직접 감상 후 느낀 점을 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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