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의 제목은 없음

by 백승권

마냥 움직이기 싫다기보다는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싫었던

어느 아침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부터 이렇게

규칙적으로 살았나


월화수목금

월화수목

월화수

월화

월월월월월


메모_마음을 담아.


모든 순간이 처음이에요

의미를 거기에 집중하려고 해요


시시한 사람들과의

시시한 삶의 연속

시시시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면

사라지고 싶고


살아는 있는데

숨을 쉬고 있는 건지

숨을 쉬고 싶지 않은 건지

숨을 그만 쉬고 싶은 건지


모르고 헷갈리는 건

왜 이렇게 많은 지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을

가까이하고 싶은 나에게


더위가 끝나지 않아도 좋아요

겨울이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멀리하고 싶은 것들은

그런 게 아니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