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것들
그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
새것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매일 같은 풍경 속에서도
매일 다른 그림을 펼치며
두 개의 눈에 담기에
너무 많은 양의 바다를 담아
철철철철
펄펄펄펄
사라지지 않아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나는 없어도 되어서
붙잡고 있다가 먼저 떨어져도
공기만 잠시 흐트러지겠지
쓰여지지 않은 순간의 진실과
꺼낼 수 없었던 피와 뼈 중
우리가 아닌 게 없어서
입김과 불면조차 아쉬울 게 없어
작아질게요 더
사라지는 것들 사이
숨을 잠시 참고
작별에 능숙한 노래를 들으며
깊은 밤은 그대의 것 읊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