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도로시는 계속 울었다

울음에 담긴 언어

by 백승권

도로시가 많이 울었다.
어제처럼.
눈을 꼭 감고 울었다.
불쌍했다.
울음에 담긴 언어를 난 다 읽어낼 수 없었다.
어쩌면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현기능을 다할 때까지.
안고만 있었다.
슬픈 표정도 하지 않았다.
도로시는 계속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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