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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Aug 03. 2017

폭정-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발췌한 문장들


폭정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새로운 권위자로부터 그렇게 하라고 지시받기만 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놀라울 만큼

기꺼이 타인들을 해하고 죽일 용의가 있었다. 


경계의 대상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미국인들은 정치인에게 돈을 주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상한 관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갑부들에게 다른 시민들보다

훨씬 더 많은 발언권이 있으며, 따라서 사실상 

투표권도 더 많다는 뜻이다.


자부심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 배척의 근원일 수 있다.


의기소침해진 시민들이 그저 자신을

가만 내버려 두기만을 바랄 때조차, 공적 상징은

여전히 폭압적인 체제의 유지에

일조할 수 있다. 


미리 정해져 있는 의례를 받아들임으로써,

겉모습을 현실로 받아들임으로써,

주어진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임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게임이 계속 지속될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일단 그 게임이 존재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나치의 무장 조직은 히틀러의 군중집회 중에

반대자들을 몰아내는 경호대로 출발했다. 


홀로코스트는 학살 시설이 아니라

동유럽 각지의 처형 구덩이들에서 시작되었다.


순응주의자들이 없었다면 

그 엄청난 잔혹 행위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정치인이었다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국 언론에 지지를 구했을 것이다.

처칠은 그렇게 하는 대신 저항했고, 격려했으며, 승리했다. 


듣고 싶은 말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부정할 때, 우리는 폭정에 굴복하게 된다.

현실을 부정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개인의 종말이다.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직설적으로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트럼프는 경쟁자들에게 이미지를 씌우는 데 성공했다. 


사실이 아니라 신탁이 진실이 되어 버리면,

증거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

어느 노동자는 클렘퍼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해하려는 건 부질없는 짓입니다. 

믿음을 가져야 해요. 저는 총통을 믿습니다.”


탈진실은 파시즘의 전단계다. 


doublethink

모순되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갖는 것.


세상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해하라.

긴 기사를 더 많이 읽어라.


인터넷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출판인이기 때문에,

우리 각자는 대중의 진실관념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가장 위험했던 시기에 탈출해서 살아남은 자들은

대개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

오랜 친구를 갖는 것은 최후의 보루를 구축하는 정치적 행위다.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권력은 우리의 몸이 의자에 파묻혀 나약해지기를,

우리의 감정이 스크린 속에서 허비되기를 원한다. 

밖으로 나가라. 

당신의 몸을 낯선 장소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게 하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함께 전진하라. 


변화의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우리는 홈그라운드를 떠나 

이전에 친구가 아니었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리에서 결실을 맺지 않는 어떤 항의도 현실이 되지 않는다. 


우리를 드러내 보일 때와 

드러내지 않을 때를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 진다. 


모든 규칙을 파괴하는 방법은

‘예외’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나치 지도자는 지금 이 순간이 예외적이라는

보편적인 확신을 만들어 낸 다음,

그러한 예외적인 상황을 영구적인 비상 사태로

전환함으로써 적들을 제압한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은 진짜 자유와 가짜 안전을 맞바꾼다.


자유를 대가로 치러야만 안전을 얻을 수 있다고 단언하는 자들은 대개

자유도 안전도 줄 생각이 없다. 


현대의 폭정은 테러 경영이다.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해 올 경우,

귄위주의자들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러한 사건들을 이용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갑작스럽게 닥친 재앙이 견제와 균형을 끝장내고,

야당을 해산시키고, 

표현의 자유와 공정 재판의 권리를 중단시킨다.

이것이 히틀러의 책에 나오는 가장 고전적인 술수이다.

속지 말라.


용기는 테러 경영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즉 저항하는 것이 가장 어려워 보이는

바로 그 순간부터 저항해야 한다. 


그러나 어른은 없다.

그 혼란은 우리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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