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토 수요 글방_쓴다고 달라지지 않겠지만
글을 쓴다고 달라질 게 얼마나 있을까요
정녕 그런 게 있기나 할까요.
글로 써서 해소될 일이었다면
굳이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괜찮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과 글쓰기에 대한
한없는 갈망에 시달리는
당신, 또 나, 또 우리를 위해 함께
써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적으려 골몰하고
내가 모르던 나를
빤히 쳐다보려는 시도.
비슷한 기분을 안고 온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은 경험들을
같이 쓰고 읽고 들을 것입니다.
혼자 우는 것보다 이런 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진행 방법
우리는 기어이 모여
달라지지 않을 대상에 대해
글로 심판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2주마다 한번씩
밤공기를 헤치고 모여
낯선 사람들과 인사하고
틈바구니 속에서 글을 쓰고
처음 써본 글을 같이 읽으며
사유를 공유할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이 목적이 아닌
자신과 깊은 인터뷰를 나누는 시간
장르와 형식?
글쓰기라는 틀 안에서라면
어떤 도발도 괜찮습니다.
유치한 질문과 예상하지 못했던 답
유려한 성장보다는 따스한 퇴화의 경험
글쓰기가 전부는 될 수 없겠지만
글쓰기는 우리 대화의
유일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기다립니다
누군가를 또는 뭔가를 바꿔보려 시도해 본 사람
막막한 한계와 대상에 대해 글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또는 글을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
또는 함께 글 쓰는 시간 속에서 숨고 싶은 사람
정기 모임 일정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30분~10시 30분
10/2(화), 10/16(화), 10/31(수), 11/14(수), 11/28(수), 12/12(수)
*개천절 일정으로 첫 모임은 화요일에 모입니다.
*두번째 모임은 리더님 개인 일정으로 하루 앞당겨 진행합니다.
함께 나눌 주제
1회차: 나
수십 년이 지나도 익숙하지 않은
한없이 부끄러운 나에 대해
쓰기로 합니다
2회차: 가족
당신들 대체 누구입니까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나의 존재들에 대해
쓰기로 합니다
3회차: 가장 가까운 타인들
친구, 지인, 동료 너무 소중하거나
알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던 그들에 대해
쓰기로 합니다
4회차 시간
타인들에게 무참히 빼앗긴 것들 중
가장 견딜 수 없는 부분, 시간을
쓰기로 합니다
5회차 사랑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통쾌한 슬픔과 짜릿한 쾌감에 대하여
쓰기로 합니다
6회차: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
마지막 시간,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일상의 모든 이별에 대하여
쓰기로 합니다
준비사항
쓰기에 필요한 어떤 도구든지
리더소개
백승권 님
구글, 현대카드.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담당해온 외국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입니다. 산문집 <저녁이 없는 삶>, 영화 산문집 <연애의 허상>을 출간했습니다. 단편 <버스는 오지 않는다>로 2018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패션 매거진 GQ, DAZED, ELLE에 글을 썼습니다.
모임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과 신청 문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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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nto.kr/product/and_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