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필요한 사람

실제 작업시간을 줄이는데 탁월한 기여를 했다.

by Glenn

집 안 온 벽에 무수히 그려진 도로시의 드로잉을 지웠다. 수시간이 걸렸고 수세미와 거품, 물티슈가 쌓였다. 도로시는 옆에 찰싹 붙어 자신을 "필요한 사람"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바로 꼬옥 안아주고 "도로시는 엄마 아빠에게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라고 토닥여줬다.

모든 대화와 행동에 있어 함께하고 참여하고 자신이 '우리의 일부'로 인정받는 것은 도로시에게 오래전부터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번에 도로시는 치약과 수세미와 심부름으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했고 실제 작업시간을 줄이는데 탁월한 기여를 했다. 마치고 너무 고마웠다고 연거푸 말했다.

도로시가 도와줘서 정말 최고였고 너무 대단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도로시는 꼼꼼하게 체크하며 이틀 후 세 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해줬다. 시원한 요구르트를 주고 온수로 손과 발을 씻겼다. 방금 잠들었다. 내 사랑, 우리의 모든 것, 미래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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