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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콤한나의도시 Mar 25. 2016

너를 만진다.



눈을 감으면 네가 보였다.

머리부터 천천히 쓰다듬는다.


눈.  날 보고 있는 눈빛 그것 하나만으로

     눈동자엔 온통 나로 채워져 있길


코.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같은 향기를 맡았고
      내 향기만 가득하길

  

입.  항상 내게 따뜻한 말을 해주던 입술
     그곳엔 달콤한 말이 가득하길



조금은 변했을 네 목소리를

지금 이 순간의 네 목소리를 듣고 싶다.


그렇게 난 보이지 않는 너를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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