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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떼구르르꺄르르 Sep 06. 2022

컨택 거절, 안절부절

시간을 돌릴까

"다른 좋은 연구실에 컨택하시길 바랍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연구실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하루에 두건이나 거절당했다. 자신감이 하락했다. 내가 이걸 왜 시작한다고 했지? 하루 만에 설렘, 기대가 짜증, 후회로 점철됐다.


동료들에게 전화를 했다. 다행히 같은 학부에 다니고 있는 동료들의 연락처를 구했고 연락이 닿았다. 같은 전공을 교차 지원했던 선배와도 연락이 닿았다. 그래. 그래도 내 연락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점점 내가 뻔뻔해지고 용감해짐을 느낀다.


동시에 이 안절부절못함을 다 받아주고 있는 짝꿍이 대단하다.


생각할수록 불안만 더해지는 것. 이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 하루를 잘 채워야지. 불안, 초조, 다급을 없앨 수는 없지만 계속 끌려다닐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할 준비는 되었지만 나란 인간은 여백이 필요한 걸. 이제 오늘은 이만큼만 생각하고 털고 잠들어야겠다. 생각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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