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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떼구르르꺄르르 Apr 05. 2022

내 생각을 기록한다는 것은

클로바노트 테스트

하고 싶은 게 많아. 내가 왜 영화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지금 읽고 있는 영화 비평과 정신분석 책 내용에 영화를 보는 것은 무의식과 같다는 흥미로운 내용을 봤어. 맞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꿈을 자주 꿔. 그래서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영화를 보는 것도 좋고 영화를 해석하는 것도 좋고  지금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 사실 여기에 아예 사로 잡혔다고 볼 수도 있어
 
어렸을 때는 내가 기가 막힌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이게 그냥 지나면 생각이 없어진다는 게 너무 아쉬웠어. 결국 나를 만드는 나의 생각들이지 않겠어. 그래서 내가 없어지면 나의 모든 것이 없어지는데 생존의 욕구라고 할까? 내가 기록으로 나를 남기면 계속 존재할 수 있겠다. 뭐 계속 존재하는 게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않고.

태어난 의미, 삶의 의미를 생각하면 내가 원해서 태어난 태어난 건 아니지만,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 한 번뿐인 인생 한 번뿐인 인생 소중히 하라고. 사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진 않는데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기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기록을 하면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고 기록을 하. 얼마 전에 본 픽사의 코코랑 똑같은 거 같아. 나를 기억하고 추억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세상 그때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순간이 아닐까. 참 모순적인 거지 나는 가끔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다가도 또다시 이렇게
무엇인가로 남겨지고 싶어 한다는 거지. 그런 거지

 
제일 최근에 읽은 책이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 되기라는 책이었는데 표지로만 봐서는 표지나 제목으로 봐서는 알맹이는 없는 그런 자기 개발서가 아닐까 하고 좀 걱정했었어. 그렇지만 매우 진실한 태도로 쓴 글이었어.  거기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일단 무조건 써야 된다는 거. 하루에 15분 정도. 15분이라는 시간은 내가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투자했을 때 아깝지 않을 정도의 시간.
나는 동의해.


그리고 정말 제일 좋았던 꿀팁은 녹음이라는 입력 방식이 참 좋았어. 키보드로 타자를 치면  생각들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키보드 속도에 맞는 인식은 잘 꺼내지지만 그것보다 속도가 더 빠른 애들은 잘 기록을 할 수가 없었어. 그런데 녹음하는 방식은 정말 괜찮은 것 같아. 요즘은 녹음을 하면 텍스트로 다시 잘 바꿔주니까. 


물론 내가 글을 퇴고하고 문장을 정리하는 그런 과정은 필요하겠지. 그렇지만 그거는 꼭 녹음을 해서 만든 텍스트가 아니더라도 손으로 쓰거나 타자로 치거나 어떤 방식으로도 만들어진 글에서퇴고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거니까. 크게 나쁘지는 않은 거 같고 참 손쉽네. 그냥 눈 감고 녹음기 틀어놓고 말만 하면 되니까.


이것들을 다시 정리할 때 참 많은 데이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클로바 노트 녹음 변환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주리 주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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