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운이 우리를 향했던거다.
수업을 하던 중 아이가 집안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이사를 오게되었단다.
그간의 고통과 집안의 어두웠던 이야기를 한다.
시작은 코로노 '탓'이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로 아버지 사업은 나락으로 갔단다.
그리고 자꾸 처지고 가라앉고 공부뿐 아니라 소통도 힘들엇단다.
그래서 여기를 오게 되었단다.
"그 '덕'에 우리가 만난거구나!"
"아......아!"
아이는 종종 이야기한다.
자기랑 샘이랑 너무 잘 맞는다고.
이렇게 맞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은데 너무 신기하다고.
"거봐. 아버지 사업이 망하지 않았으면 우리는 만날 수 없었어."
"제가 학교에서 애들이랑 문제가 없었다면 여기를 떠올리지 않았겠죠?"
"그치1 네가 공부에 부족한 게 없었으면 나를 안찾았겠지"
내 삶도 그랬다.
'탓'과 '덕'이 교차하며 만들어지고 있었다.
돈이 없는 '탓'에 그 시골로 이사가 공부한 '덕'에 일을 한다.
남편의 사고 '탓'에 정신을 차린 '덕'으로 경제신문을 본다.
당장의 돈이 필요한 '탓'에 열심히 일한 '덕'에 훌륭한 제자들이 생겼다.
세상 일은 이 중간 어디에서 매번 매듭지어진다.
그러니 당장 생긴 '팃'에 주저앉지 말자. 그게 바로 '덕'으로 바귀는 게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