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를 달성하며, 배웠던 삶의 인사이트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한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게임을 끊었지만, 불면증과 우울감이 심하게 찾아왔을 때 친구들이 건넨 한마디,
“같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하자!” 덕분에 다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1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롤을 즐기며, 최근 한 가지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롤 티어(수준)별 특징이 닮았다!”
저는 동료 개발자의 “원은 플래티넘도 못 찍어?” 라는 장난섞인 비난에
승부욕이 불타올라, 빡겜 끝에 상위 1% 다이아 티어에 올라간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묘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낮은 티어인 브실골(브론즈, 실버, 골드)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나타나고,
높은 티어인 다이아에선 ‘일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을요.
오늘은 게임 티어를 통해 바라본 일잘러와 일못러의 특징을 나눠보려 합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ㅎㅎ)
게임에서 함께하는 팀원이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저티어 플레이어는 팀원의 사소한 실수를 물고 늘어지며 끝까지 비난합니다.
게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채팅창에 남탓을 쏟아내며 다른 팀원의 사기까지 저하시키죠.
게임은 이미 망했지만, 채팅은 멈추지 않아요.
결국 이들은 신고(리폿)를 당하고 게임 제한을 받습니다.
현실에서는?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문제다”, “관리자가 문제다”라는 말을 반복 하며
본인이 해결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회의에서도 남 탓만 하다가 정작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날려버리죠.
다이아 이상의 게이머들은 팀원의 실수에 너그럽습니다.
비난하기보다,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결국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갑니다.
현실에서는?
일잘러들은 실수한 동료를 탓하기보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합니다.
침착하게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실행하며, 결과를 만들어내죠.
롤에는 수많은 챔피언이 존재합니다.
각 챔피언은 스킬과 역할이 다르기에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죠.
이걸 현실로 치면, ‘전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챔피언 학습에 대한 욕구가 낮다.
한 챔피언의 숙련도가 쌓이기 전에 새로운 챔피언으로 갈아탄다.
팀의 성공보다 ‘내가 하고 싶은 챔피언’을 고집한다.
현실에서는?
전문성을 쌓기보다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조금 배우다 어렵다고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에 손을 댑니다.
팀에 필요한 일을 외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 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죠.
한 챔피언을 마스터한 후에 새로운 챔피언을 연마한다.
상황에 맞는 챔피언을 골라 팀에 기여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내려놓는다.
현실에서는?
일잘러들은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며 전문성을 쌓아갑니다.
한 분야의 전문성과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학습합니다.
팀의 성공을 위해 유연하게 역할을 바꾸고,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죠.
진정한 ‘T형 인재’로 탄생합니다.
롤에서 승리의 핵심은 ‘오브젝트’를 잡는 것입니다.
오브젝트는 팀 전체에 큰 이익을 주는 드래곤, 바론과 같은 몬스터 입니다.
이들은 팀의 목표(오브젝트와 승리) 보다는 개인의 만족(챔피언 킬, 화려한 플레이)에 집중합니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중요한 오브젝트를 챙길 생각은 없고, 나 혼자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입니다.
현실에서는?
프로젝트의 큰 그림이나 팀의 목표 보다는 눈에 보이는 자기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팀 성과는 낮아지고, 협업은 깨지죠.
이들은 항상 오브젝트 타이밍을 체크하고, 합류 시점을 고민합니다.
개인의 성과보다 팀의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선택합니다.
현실에서는? 일잘러들은 팀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움직입니다.
“내가 지금 이 역할을 하면 팀에 어떤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며 우선 순위를 맞춥니다.
일과 게임은 닮았습니다.
남 탓하기보다 본인의 역할에 집중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팀의 목표를 우선하는 사람이 결국 성과를 만듭니다.
저도 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브실골에 꽤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이겼던 고티어 유저의 플레이를 학습하며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빠르게 이걸 알았더라면 크게 시행착오를 줄이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거라 확신합니다.
게임에서 티어를 올리듯, 현실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걸 배웠습니다.
브실골에서 머무를지, 다이아 이상으로 나아갈지는 나의 태도와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게임도, 일도 본질은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여러분은 어떤 티어에 속해있나요? 브실골의 특징에서 벗어나, 다이아를 향해 함께 성장해 보아요. ✨
(재미로 봐주세요, 하지만 뜨끔하면 성장할 준비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P.S
재미로만 꼭 봐주세요
롤 브론즈 = 현실에서 일 못함의 뜻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다이아급으로 일 잘하는 사람들이 롤 티어가 낮을수도 있죠, 게임에 집중을 했으면. 다이아는 충분히 갈수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긁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