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에 사는 시골 아지매다.

by 즐란

나는 산에 사는 산골 아지매다.

십 년 전에는 도시녀였다.

유행 따라는 아니고 마음이 끌려 산골에 정착했다.

한 번씩 도시의 큰 마트에 가면 눈이 뒤집힌다.

물론 이곳에도 슈퍼는 있다.

그치만 차원이 다르다.

볼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메모해 간대로 내 살 것들만 딱 사서 나온다.

이건 백프로 칼같은 내 성격 탓이다.

그래도 조금의 사치를 하나 부려본다면

핫도그 하나쯤은 입에 물고 나온다.

아!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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