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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Oct 29. 2017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요즘 재미있는 영화들이 너무 많이 개봉하네욯ㅎㅎㅎ [범죄도시], [토르 : 라그나로크] 등 많이 봤지만 글은 적당히...쓸게요...ㅋㅋㅋㅋ오늘은 제가 가장 설레면서 기다렸던 작품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할까 합니다. 


음...먼저 저는 이 작품을 책으로 봤습니다. 제목만 보고 당연히 좀비물일거라 생각해서 일단 구매했습니다. 솔직히 제목보고 저게 로맨스라는 생각을 어떻게 합니까ㅋㅋㅋ근데 책을 보니 로맨스 소설이고, 완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음...영화에 대한 평가는 일본 로맨스의 느낌이 잘 묻어난 영화이며,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 할 만한 생각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하나씩 천천히 적어보도록 하죠.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당연히, 제목입니다. 임팩트 넘치는 제목이 사람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췌장'은 상징적인 의미라는 것을 작품들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의 영혼이 나에게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췌장을 먹고싶다.'라는 다소 극단적이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에서 좋았던 점을 키워드로 꽃는다면 '동경과 만남, 그리고 변화'입니다. 사쿠라는 시가는 서로 다른 모습에 서로를 동경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변화하게 됬습니다. 그 들이 서로를 동경하는 모습이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이 젖어있는 것도 영화를 보는 내내 좋았습니다.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경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배경의 아름다움은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에서도 계속 나왔습니다. 도서관의 아름다운 모습이라던지, 사쿠라와 시가가 함께 떠난 큐슈라던지 멋진 배경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배경은 웃으면서 자신이 죽는다고 말하는 사쿠라 뒤에서 떨어지는 벚꽃(사쿠라) 배경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한 채 죽는다고 말하는 모습이 더욱 슬펐습니다. 


영화는 너무 슬프고 즐거웠습니다. 누군가와 저런 추억을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친한 친구 사쿠라를 떠나보내는 쿄코의 마음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PS. 저도 동경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만, 저는 그 다른 모습들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뛰어난 능력과 본받을 만한 성품을, 누군가에게는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을, 아랫사람을 챙기고 윗사람을 공경하는 모습을, 때로는 냉정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동경합니다. 그저 서로 다른 모습들을 동경하면서 제가 워하는 제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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