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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Jul 03. 2018

마녀

카드를 뒤집은 순간, 포카드가 완성됬다. 

원래, [미드나잇선[ 다음에는 제 사랑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로 리뷰를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개봉하고 입소문을 탄 영화 [마녀]를 관람하고 나니 글을 적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그만큼 강렬한 한 방이 있는 영화 [마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영화에 스토리에 대해서 말을 할까했지만, 아무래도 제법 반전이 있는 영화다 보니 스토리에 대한 설명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실험을 통해서 비범한 능력을 지닌 소녀를 손에 넣기 위한 모종의 세력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소녀의 싸움. 정도로만 적어봅니다. 소재 자체는 솔직히 제법 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생각나는 영화는 외국영화 [한냐]라던지, 비슷한 느낌으로 영화 [루시]등이 있겠네요. 흔한 소재만큼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제법 예상대로 흘러갔고, 그 전형성을 탈피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 같이 관람한 친구의 말이 절실히 떠올랐습니다. 


'나는 한국영화는 잘 안봐. 영화 도입부가 너무 지루해.'


이 말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와닿았습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후반부에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앞부분이 제법 지루했습니다. 후반을 위해 무거운 분위기를 중간중간 보여줬고, 영화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늘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2시간 러닝 타임 중 1시간 20분 정도되는 시간을 후반 40분을 위해서 투자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도 좀 더 관객들이 놀랄만한 장면들을 넣었으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 종반부의 액션씬이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외국 초인 액션 영화의 장면을 부자연스럽게 흉내낸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주연 배우의 연기였습니다. 구자연을 연기한 '김다미'는 1500:1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김다미의 연기는 그 누구보다 빛을 보였습니다. 순진한 시골 소녀의 모습, 그리고 반전에서 놀랄 수 밖에 없던 소름끼치는 연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쌍이 매력적인 그녀, 배우 김고은과 이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던 그녀의 연기가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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