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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Dec 20. 2018

마약왕

어디서 많이 본거 같아...

뭘 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DC의 역작, [아쿠아맨]을 볼지...송강호님의 [마약왕]을 볼지...[스윙키즈]를 볼지...

DC꺼는 언제나 예상대로 별로여서 패스했고, [스윙키즈]와 [마약왕]에서 고민한 결과 흥행보증 배우 송강호님의 [마약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습니다. 

택 1



1.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


영화가 전반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닮았습니다. 배경이 부산이라는 점, 조폭이 영화 속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긴밀한 정경유착 관계 등등 두 영화는 여러모로 닮아있습니다. 특히 권력과 돈에 빠진 송강호의 모습은 최민식과 똑같았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범죄와의 전쟁]에 [독전]을 조금 섞은 느낌이었습니다. 두 영화 둘다 재미있게 봤지만 섞이고 나니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2. 아워웠던 점이 많이 보였던 영화

영화가 왜 별로 였을까를 영화보는 내내 고민해봈습니다. 고민해보니 영화에는 명확한 빌런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최민식과 하정우라는 악과 악의 대립 구도가 있었고, [독전]에서는 범죄조직을 쫗는 조진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 [마약왕]에서는 송강호와 그의 주위 상황에만 집중되었습니다. 그 외 송강호와 구체적인 대립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아서 영화를보느 재미가 반감됬습니다. 조정석이 공안 검사 출신의 마약 단속반으로 나왔지만 송강호에 비해 존재감이 많이 옅었습니다. 그외에도 불필요한 장면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강호 동생분으로 나온 분도 역할이 있었지만 없었어도 딱히...


3. 영화 속 부산


[범죄와의 전쟁]과 [마약왕]을 서로 비교해보면서 왜 배경이 부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영화는 모두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배경이 부산이기도 합니다. 왜 이 당싱에 부산에서 저런 일이 많이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이유를 추려봤습니다. 

첫째, 전통적으로 일본인의 출입이 많은 지역

둘째, 한국 전쟁이후로 의도치않게 커진 도시

셋째, 당시 유신정권의 타켓 

이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다 귀찮아 졌으니 3가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뭐 잡소리가 많았지만 만약 누군가 저에게 영화의 추천에 대해서 묻는다면 저는 '딱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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