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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Jan 06. 2019

주먹왕 랄프 : 인터넷 속으로

넘쳐나는 유머와 재치, 그리고 '디즈니' 스러운 결말까지

2019년 첫주 끝나가는데 다들 올해 목표는 다들 준비하셨나요?

제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주 1회 영화 리뷰 작성입니다. 

그 첫번째 영화가 바로 '주먹왕 랄프 : 인터넷 속으로'입니다. 


보통 시리즈 영화가 나오면 전 그 전작들을 다 복습하고 영화를 관람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실은 귀찮아서) 1편을 skip하고 바로 속편을 보러 갔습니다. 

아침 일찍 보러 가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신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볼거리 가득한 인터넷과 디즈니 세상 -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점 중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무언가가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세계최대 포탈 사이트 '구글', 쇼핑 사이트 '아마존', SNS의  강자 'INSTARGARM' 같은 포털 사이트부터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마블의 시그니처 '아이언맨' 그리고 얼마전 작고하신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캐릭터까지 다양한 상징들이 캐릭터들로 우리들을 맞이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은 디즈니 공주들의 모임입니다. 디즈니 공주들이 다같이 모여서 수다떠는 장면은 다른 영화에서는 절대로 못볼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다른 영화속에서 본 공주들이 파자마를 입고 수다를 떠는 장면은 마치 다른 느낌의  어벤져스를 본 기분이었습니다. 


-낯선 세상과 마주보는 우리 -


주인공 '랄프'와 '바넬로피'는 원래 레트로 게임 속 캐릭터입니다. 

어떻게 보면 old 한 캐릭터가 새로운 세계인 인터넷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마치 낯선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의 모습들과 같습니다.  

이 새로운(낯선) 세상을 대하는 두 주인공의 자세는 극명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권태로움을 느끼는 비글, '바넬로피'는 자극과 새로움 가득한 인터넷 세상을 새롭고 재밌는 세상으로 바라본니다. 반면 자신이 속한 레트로 게임 속 세상에 만족하는 '랄프'는 낯선 인터넷 세상을 위험하고 피해야하는 세상으로 바라봅니다. 

세상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가 다른 '랄프'와 '바넬로피' 는 갈등을 일으키고,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마치 이런 모습은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친구들의 갈등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디즈니' 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뻔하지 않은 결말이 저는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PS. 앞에서 말한것 처럼 주 1회 영화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으면서 억지로 쓰지는 않을 거구, 항상 신작을 쓸것도 아니지만 재밌게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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