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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Dec 18. 2016

라라랜드

[꿈으로 도달하기 까지]

영화 [위플래스] 감독의 새로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라라랜드는 어학적으로는 ‘꿈의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전적 의미와 일맥상통하게 영화를 이끌어 갔습니다. 

배우 지망생인, 미아와 재즈클럽 운영을 꿈꾸는 세바스찬, 이 두 젊은 남녀의 꿈을 향한 과정이 영화에 잘 나와 있었습니다. 저는 미아의 행보에 집중해서 영화를 지켜봤습니다. 수많은 오디션 낙방에도 계속해도 시도하는 모습과, 끝내 홀로 1인 역할극을 공연하는 모습과 같이 꿈을 향한 그녀의 노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솔직히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어로는 그런 뜻이 아니겠지만 한글로 ‘미아’라는 뜻은 길을 읽은 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미아가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아서 한발자국 씩 걸어가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건, 음악과 대사 그리고 영상이었습니다. 대사들은 하나같이 인상 깊었고, 음악들은 귀를 황홀하게 했으며, 시선은 스크린에서 뗄 수 없었습니다. 영화, 초반 미아의 대사 중 ‘어딘가에 있을까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이’라는 대사는 이 시대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 이삼십대 청년들에게는 와닿을 대사였습니다. 그리고 음악과 영상은 한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온 다음에는 'cities of star~'라는 가사가 맴돌고, 그리피스 공원의 은은한 배경은 눈에서 아른 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뮤지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레미제라블이나, 겨울왕국 또한 음악이 지나치게 들어갔다는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라랜드는 마치 ‘비긴어게인’과 같이 영화의 진행에 자연스럽게 흘러갔습니다. 무엇보다 인도 영화같은 지나친 화려함이 아닌, 적당한 배우들의 몸짓이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여러 영화 중 아마 가장 밝고 유쾌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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