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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Jan 01. 2017

심야식당

따뜻한 밥 그릇에 담긴 것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왁자지껄한 새해 분위기를 안 좋아하는 저는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와 맛있는 냄새가 만난 영화 [심야식당]이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할 영화입니다. 

보통 식당은 점심 혹은 저녁 시간이 주된 영업시간 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마스터가 운영하는 식당은 자정부터 오전 7시 까지 영업하는, 약간은 다른 식당입니다. 그리고 테이블의 수 또한 매우 적어서 몇몇 단골들이 주된 손님입니다. 이런 작은 식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먼저 '식당' 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말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나 공간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서로 연결점이 없는 에피소드들을 공통된 공간에서 일어났다는 이유로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식당으로 다가오게 되고, 식당에 있는 메뉴가 손님과 식당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밥'에 대한 에피소드가 저는 인상깊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는 것은 어렵고 고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덤덤히 실천하는 마스터와 요정 주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식당이라는 공간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해도, 영화 속 요리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영화 속 지나치게 화려한 요리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소박한 일본의 음식들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일본에 가면, 화려한 식당보다는 이런 곳 소박하고, 대중들이 접하는 이런 식당에 더욱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식당의 이야기 [심야식당]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일본의 영화 [리틀포레스트]로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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