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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Mar 23. 2017

프리즌

조화에 실패한 영화

 원래는 오늘(3월23일) 개봉예정인 영화 [프리즌]이 어제 선개봉으로 개봉을 했습니다. 저는 친구랑 밤에 재빨리 보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2017년 핫한 영화로 소개된 [프리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화 [프리즌]에서는 한석규의 존재감이 어마했습니다. 오랜만에 악역을 하는 한석규를 봐서 그런지 멋있었습니다. 과연 그분이 낭만닥터 김사부가 맞는지 의심이 되더군요. 무자비한 그의 모습에서는 지옥의 악마와 같은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길을 막는 존재를 자비없이 해치우는 반면 자신이 신임하는 부하, 그리고 빚을 진 사람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인간적인 모습도 모였습니다. 만약 지배자라면 정말 저런 모습으로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대립되는 김래원은 또라이 역할을 제대로 해줬습니다. 정말 미친놈인가? 아니면, 원래 저런 곳(교도소)에서는 저 정도 또라이 기질은 있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됬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자비한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석규와 또라이지만 제법 생각있이 움직이는 김래원의 연기는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연출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먼저 여러영화를 섞는 다는 느낌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영화 신세계의 느낌과, 검사외전의 느낌과이 짙게 들었습니다. 영화 신시계의 조직 소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정재의 느낌은 김래원이 지나치게 그대로 보여줘서 아쉬웠고, 검사외전의 교도소 제왕이라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정작 광고에서 줄기차게 보여줬던, 감옥에서 세상을 조종한다라는 설정은 두, 세번 밖에 보여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위는 불바다로 이루어졌고, 감시탑위에서 포효하는 한석규의 모습은 정말 지옥의 지배자 같았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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