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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May 16. 2017

건축학개론

첫사랑 - 잊지 못할 기억



요즘 영화를 통 보지를 못했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방에서 후배들이랑 영화를 봤습니다. 바로 [건축학개론]을 보게 됬죠. 이 영화는 많이 들었지만 오늘 저는 처음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됬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화에서 서연(한가인)이 승민(엄태웅)을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건축업자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의 집을 부탁하게 되죠.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련된 추억이 나올 때마다 과거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추억은 아름답기도 하고, 약간은 슬프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몇가지 꼽자면 일단은 여배우들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서연을 연기한 한가인은 우아한 매력을 뽐냈고, 과거의 서연을 연기한 수지는 청초함과 당당한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수지가 연기를 잘했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연기보다는 넋을 잃고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예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을, 그것도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회장하면서 어른들에게는 은은하고 아련한 미소를 짓게 했을 거라 생각하고, 지금 사랑을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저런 연애를 하면 어떨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상상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영화를 본 덕분에 저도 그리오래되지 않은 옛날의 사진과 옛날 친구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아직도 가끔은 그 친구와 연락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그 친구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뭐, 이제는 그냥 예전 이야기지만요. 그래도 영화 덕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누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여자를 비난하기도 하고, 남자를 비난하기도 했던 감상평들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런 감상평 보다는 그저 좋은 추억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걸로 영화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첫사랑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좋은 기억으로던지, 아니면 나쁜 기억으로던지 누구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그런 추억이라는 앨범을 열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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