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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Aug 20. 2017

청년경찰

오랜만에 좋은 영화

와! 우!

안녕하세요, 브런치 여러분. 최근에 여러가지 일(가족사, 개인사, 팀 프로젝트 등등)들이 있다보니 수면제를 달고 살면서 영화보는 건 (잠시) 잊고 지내다가 금요일 친한 형님, 누님들과 영화 [청년경찰]을 보고 왔습니다. 조금 늦게 보고 왔지만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영화에 대한 한 줄 평은 '캬~ 이거다!'입니다. 영화는 정말정말정말정말 재밌었습니다. 20대 경찰대 학생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개그스러운 소재를 많이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콕콕 찍어내는 날카로움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보면, 먼저 강하늘 X 박서준의 케미가 굉장했습니다. 맛깔스러운 개그와 때로는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또한 '경찰'과 '학생', 이 두가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왜 경찰이 되려는지 생각하는 경찰대 학생의 모습을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십대 학생들의 모습 또한 잘 담아냈습니다. 공부를 하고, 클럽에 가고싶어하고,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하고, 그리고 때로는 불의를 보면 진심으로 움직이는 모습들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냈고, 그런 모습들이 제 모습과 닮아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 또한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영화는 재밌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현재 경찰 시스템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 앞에서 사람이 납치를 당해도 '절차'를 따를 수 밖에 없는 모습, 사건의 모든 것을 알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스템들. 이런 모습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그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스템의 부조리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시스템은 중요하지만 때로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만약 주위에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핑계로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보고 싶을 정도로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PS 이제 개강이 얼마 안 남았네요 ㅎㅎㅎ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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