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음악을 입힌 분노의 질주에서 뭔가 빠진 느낌
요즘은 참, 볼만한 영화가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영화 취향이지만 최근 제 취향에 꽂히는 영화는 없군요....그래서 일단 제일 제 취향과 비슷한 [살인자의 기억법]과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고 왔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리뷰에 작성해 놨으니, 이번에는 베이비 드라이버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일단 [베이비 드라이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음악입니다. 소제목에도 적어놨듯이 음악이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오프닝 씬으로 등장하는 음악이 가미된 운전씬은 마치 [라라랜드]의 도입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베이비'가 언제나 음악과 함께 한다는 것이 설정이었는데 덕분에 음악을 아주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장면과 함께 연출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음악을 믹스하는 취미 덕분에 재밌는 장면 또한 많이 연출 됬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키워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액션질주 영화 [분노의 질주]나 음악 영화 [라라랜드]에는 확실히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키워드'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서는 그런 키워드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질주하고 음악이 나오고 총질이 나타나는 영화였습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한 번 쯤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대단히 별로 였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영화를 봤지만 아무것도 생각이 안드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영화에 추천과 감상평을 묻는 다면 제 답변은 간단합니다. 첫째 킬링타임용 영화다. 둘째 나는 할인받아서 봤다.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