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진짜 이야기들
어느 교육 후 피드백 시간.
“오늘 아무 말도 안 하신 분, 어떠셨어요?”
조용히 듣고만 있던 참가자 한 명이 말했다.
“저는 말 안 해도 괜찮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존중받는 기분이었거든요.”
그 피드백은 내게 오래 남았다.
강사로서, 퍼실리테이터로서
‘모든 사람에게 말하게 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날 깨달았다.
침묵도 감정이고, 침묵도 선택이라는 것을.
사람마다 회복하는 방식이 다르다.
누군가는 말하면서 정리되고, 누군가는 조용히 들으며 해소된다.
교육은 말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침묵하는 사람까지 포용할 수 있을 때 완성된다.
그날 이후 나는 피드백을 묻기보다, 피드백이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교육은 전달이 아니라, 머무는 감정의 질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질문
당신은 ‘말하지 않은 사람’의 감정도 고려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