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냄새가 후각을 만진다
온 감각의 문이
스멀스멀 열리고
아침 출근길
비를 걷는다
비와 하나가 되는
깊은 어울림의 시간
내가 비가 되고
비가 내가 되는
소생의 시간
열린 오감 사이로
만 가지 생각들이 스며들고
그 위로 초록비가
도배를 한다
세상이 온통
초록이다
나를 찌르던 그대도
무성한 초록
초록비가 종일토록 내릴려나
비를 걷는 아침
초록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