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by 달꽃향기 김달희
완성되지 않은 조경이 허허한 마음의 한 부분 같다

무엇인가 이 기분

왁자지껄한 공간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빈 울림

그곳에서 난

휑한 바람을 느낀다.


태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드러나지 않는 들끓음

고독은 모양도 빛깔도 없이

긴긴 방황을 한다.


삶이란 지독한 전쟁

피할 수 없는 고통의 과녁

불러도 대답 없는 허공에

지친 육신을 던지고 싶다.


고독은 긴 그림자 남기며

바람소리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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