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취하다
몽환의 꽃향기 날리던 날
타박타박 터벅터벅
연초록 향연속으로 걸어갔다.
햇살 가득 머리위로 흐르고
한뙈기 바람 신나게 춤을 춘다.
닿지 않고 좁히지 못하는 거리
차라리
허공속에 흩어져 잔향을 뿜어댄다.
저만치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행복의 숲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그리움 하나
그 숲 지날 때
낮은 포복으로 기다리던 웃음
절세가인이 따로 없다.
나도 따라 웃는다.
향기로 취하던 날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