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아래
깎아지른 절벽 끝
하이얀 꽃무더기
꺾어줄 이 없는가?
오매불망
맘 졸이던 그대
지나가는 길이어든
저 꽃 꺾어
안겨 주시어요.
그대가 꺾어준 꽃
한아름 안아들고
사뿐사뿐 걷다가
문득
그대를 부끄러워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