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저자 리처드 윌리엄스

by 설렘

리처드윌리엄스가 쓴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도시는 설계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세스는 자본, 권력, 건축적 양식, 시대의 흐름등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인데,

궁극적으로 도시의 얼굴이 무엇이냐는 '건축'이라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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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건축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건축의 양상은 자본과 권력, 양식,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으며

이는 설계자들이 위 사항을 반영하며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건축이 얼굴이라면,

조경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았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고 국토를 횡단하고 있는 도로는 핏줄로 가정해 보았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국토의 교통망을 핏줄로 비유하곤 한다.)

신장은 처리시설로, 건강상태는 경제상황으로, 뇌는 중앙정부, 근육은 출생률, 눈은 언론,


얼굴로 시작해서 각각의 분야를 신체화시켜보면서 조경은 폐로 연결시켜 보았다.


신체기관 중 폐는 가장 연약한 부분이다.

신체검사에서도 흉부 X-RAY를 찍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폐가 가장 약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폐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어도 증상이 뚜렷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폐 손상의 증상에는 기침, 호흡곤란, 흉통, 피로감 등이 있다.


조경은 도시를 이루고 있는 인프라 중 가장 연약한 부분이다.

녹지공간은 법 개정이라는 칼날 앞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쓰러진다.

그린벨트 해제는 늘 뜨거운 감자이면서 잠시만 기다리면 먹기 좋은 온도로 잘 식어있기 마련이고,

어떻게든 살아보려 몸부림치는 잡초의 생태계는 나대지로 분류된다.

도시 내 녹지면적률과 1인당 녹지율을 지표 삼아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지만

비율의 증감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조경을 폐에 비유해서 보니, 이것저것 많은 부분이 겹친다.


참고로 폐는 50% 이상만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도 일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전체 위성지도를 빤히 바라보았다.

폐가 아주 건강해 보인다. 국토의 6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산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도시지역에서 녹지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은 2023년 기준 약 71.32%이다.

(출처 : 국가통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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