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는 건
의외로 어렵지 않다.
간단한 인사
존재를 알아차리는 눈 맞춤
살포시 떠오르는 미소
그 정도로도 어떤 관계는
꽤 특별하게 발전하기도 한다.
내가 자주 가는
단골 카페인 빽다방이 그렇다.
다른 곳보다 유독
이곳 매장이 커피가 맛있게 느껴져서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씩
꼭꼭 방문했는데
어느새 카페 사장님으로부터
이 은혜를 어찌 갚나
싶을 만큼의
애정 듬뿍한 나눔을 받고 있다.
토요일 아침 8시, 조금 넘은 시간
국립중앙도서관에 가기 전
잠깐 들렀음에도
이렇게 든든히
아침 대용으로 챙겨주신 간식류
본인이 드시려고
잠깐 꺼내 놓으셨던 거라며
기꺼이 아무 대가 없이
선뜻 데워주시는 상냥함.
어쩌면 커피 값보다
더한 디저트를
매일 얻어먹는 듯한 느낌
그 조건 없는 사랑에
나는 또 그 가게가
언제나 계속
그 자리에 자리하길 빌어 본다.
*빽다방 성수역 롯데캐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