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가끔은 아무도 없는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 머물고 싶을 때가 있다.
딱히 어떤 문제가 있거나
스트레스가 있어서가 아니라
삶에서 그러한 고요함이 깃드는 순간이
얼마나 되려나 싶어서.
아기가 태어날 때
아기는 혼자 울고
세상은 모두 웃는다, 했던가.
그리고 생이 마감할 때도
누군가는 그를 위해 슬피 통곡해 주니
언제 조용한 순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지금도 창 밖으로
차량 지나가는 소리와
이 글을 쓰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작은 방 안에 울리고 있거늘
육안으로 확인할 수조차 없는
미세한 소리 한 가닥마저도
결코 나를 외롭게 두지 않으려는 듯하니
모든 존재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