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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부터

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by 잇슈


나는 예지몽을 꿀 때가 있다.

그 말을 들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말로 그런 게 가능하냐고 묻지만

칼융은 이러한 현상을 동시성의 원리로 설명했다.


다양한 꿈 속에서 내가 본 건

친구의 수능 점수가 수능 당일날 떨어지거나

나의 교육생이 교육 당일날 난리를 치거나

공무원인 지인이 부정 청탁 요청을 받게 되는 등

장면도 대상도 생생했다.


또 어떨 때는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하나의 신탁을 본 것처럼

상징성 있는 대상들이 나타나서

꿈에서 그걸 알려주기도 한다.


임신 초기인 친구의 남편이

치마를 구입하는 꿈을 꾸고

그 친구는 딸을 얻었고


법조계와 관련된 인물과

타이타닉호처럼 큰 배를 타고

항해하는 꿈을 꾼 후

공직에 합격했었다.


내게는 이 경험이

어렸을 때부터 종종 있었기 때문에

나는 모두가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순진했던 것 같다.

나의 이 경험을 아무렇지 않게

주변에 얘기했던 시절이.


어떤 진실은 구태여 입 밖으로

꺼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걸

이를 통해 배웠다.


누군가는 이를 의심하면서도

곧잘 이용하려 한다는 걸

그들은 가족이건 친구건 지인이건

구분이 없다는 걸

이 능력 때문에 배울 수 있게 됐다.


이용당하지 않는 삶

나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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