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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han Dec 24. 2019

당신은 누구를 신뢰하십니까?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나는 평소 선택장애가 조금 있는 편이다. 특히 음식과 같은 중대한 결정(?)에서는 수많은 고민과 검색을 통해 결정을 하는 편인데 이제는 정보가 정말 넘쳐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 결정하는 과정도 나한테는 쉽지 않게 다가온다.. 그래도 많은 정보 중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기준은 다른 사람들의 "후기 "인거 같다.

https://unsplash.com/photos/3hRl61WieaE

특히 지금은 많은 플랫폼과 인스타, 페북, 유튜브 등과 같은 뉴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수많은 후기가 쏟아져 나오고 나는 이런 생판 보지도 못한 사람들의 상품 후기, 여행 후기, 이용 후기를 "신뢰"하고 나의 선택을 결정하고 있다. 이처럼 나말고 많은 사람들도 많은 선택의 연속 속에 삶을 살아가는데 그 중 대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을 결정 짓는 '신뢰'라는 것은 무엇일까?

신뢰란 다양한 의미로 볼 수 있겠지만 "신뢰 이동"이라는 책에서는 "신뢰"는 확실성과 불확실성 사이의 틈새로 끌어당기는 힘이며 이러한 신뢰가 구축이 되면 모르는 것에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의 형태는 다양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변화하는 신뢰의 패러다임.


우리는 과거 제도적으로 구축된 중앙 집권화의 신뢰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정부, 신문사, 언론의 정보,  전적으로 신뢰하며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인 정보가 우리에게 들어왔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부패와 고위, 엘리트 집답의 타락으로 신뢰를 잃어갔고 현재는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스 미디어는 몰락하고 점점 고위층, 엘리트 집단을 신뢰하기 보단 페이스북 친구, 인스타 팔로워를 더 신뢰하는 "분산적 신뢰"가 일어나고 있다.

"온라인 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서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하게 생활하고 비슷하게 투표하는 사람들이 모이기가 훨씬 쉽다. 건설적이 합의나 논쟁이나 계몽이 일어날 여지가 적은, 요란하고 양극화된 그들만의 반향실이 구축되는 것이다." <신뢰 이동 - 87page>


이러한 분산적 신뢰는 다양한 소리, 폭넓은 의견을 일으키고 많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장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견해에 맞는 정보만 찾고 수많은 정보속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게 만들면서 건설적인 합의나 논쟁에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거 마냥 받아들이고 편향적으로 사고하면서 많은 비이성적인 집단도 생겨나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점점 편향적 사고에 빠지게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는 혼돈과 혼란의 시대의 문턱에 있다. 제도적 신뢰가 체계적으로 약화되고, 좋든 싫든 분산적 신뢰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호한 회색 지대에 있다.우리가 전통적인 제도와 구시대적 권위의 주체를 무터뜨리는 사이, 초개인적 책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게이트키퍼와 심판과 전문가와 권위자가 뒤로 물러서거나 약해지거나 사라진 이후, 무엇이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를지 생각해봐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유형의 경계와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신뢰 이동 - 97page>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우리가 정보를 접하고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매체와 사람은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의 이동은 비즈니스도 완전히 뒤바꾸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공유 경제"라는 프레임을 갖춘 플랫폼들의 등장이다.


과거 남의 집에서 숙박을 하거나, 낯선 사람의 차를 타고, 모르는 사람에게 물품을 대여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들이었다. 하지만 우버, 에어비앤비, 블라블라카 등 다양한 공유 플랫폼들이 등장했고 이 기업들은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어 냈다. 도대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을 신뢰하며 차에 탑승하고 숙박과 물품 대여를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우선 "신뢰성"에는 크게 세가지 특성이 있는데, "능력 있는 사람인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 "정직한 사람인가?" 이 세가지를 갖춘다면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후기"이다.

"21세기 소셜미디어가 출현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신뢰가 소비자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상품평과 피드백, 평가와 평점, 사진 게시물과 '좋아요'를 나누면서 자신의 경험을 대대적으러 공유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고분고분한 소비자'였지만 이제는 참가자이자 홍보대사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실망하면 가차없이 비판하는 주체가 된 것이다"
 
<신뢰 이동 - 151page>

앞서 말했듯이 소셜 미디어가 등장을 하면서 개인의 소리가 중요하고 커졌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람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 및 피드백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플랫폼은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장"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누구의 책임"이 되는 것일까?

승차 공유 플랫폼인 우버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우버는 수차례 비참한 사건들이 있었는데, 우버 기사가 돌연 승객들울 총격으로 살인을 하고, 주차장에서 목을 졸라 죽이는 등 큰 사건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버의 서비스 조건에는 제3자인 우버 기사가 우버 플랫폼에서 어떻게 활동하든 일절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우버는 승객을 태우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들어줄 뿐이고, 이용자들은 우버의 회사 차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차를 타는 것을 설명한다. 우버는 자신의 플랫폼을 단순히 중립적인 역활이라 말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우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은 플랫폼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본인들은 단순히 중립적인 역활이라고 말하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분산적 시스템을 신뢰하는 시대에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나 뉴스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또 신뢰가 깨질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신뢰 이동 - 173page>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우리에게 쉽고 간편한 서비스와 정보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이 깨질경우 "책임"은 어디에 있는 항상 인지하며 정보를 받아들이고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이라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하고 목소리를 내며 정보를 주지만 정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두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회피하기 마련이다. 온라인과 플랫폼이 주는 자유 속에 이면을 잘 살펴보고 신중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당신은 누구를 신뢰하십니까?


인간에게 있어 신뢰란 공동체를 형성하고 수많은 발전을 발전을 하는데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신뢰를 형성을 하면서 다양한 공동체 및 장치들이 생겨났고 현재는 인스타, 페북, 유튜브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와 플랫폼읕 통해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안에서 쉽고 빠르게 신뢰들이 형성되고 많은 공동체들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신뢰는 쉽게 무너질 수 있고 무너질 경우 "책임"에 대한 부분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신뢰의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나는 누구를 신뢰하고 무엇을 신뢰할지 잘 고려해보고 더 나아가 나는 어떻게 신뢰를 사람들에게 얻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시점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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