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생각, 그러나 사소하지 않은 생각
면접교육을 2일 동안 받고 오며,
이론, 실습 교육을 통해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교육이었을 뿐인데,
이런 딥한 생각으로 파고들다니.
현 나의 지점 - 가고자 하는, 바라는 지점의 충돌을
면접교육을 통해 리마인드 하게 된 해프닝이었다.
생각해 보면 일 중심인 삶인 나에게는,
제일 많은 에너지를 차지하는 것은 회사 생활인데
면접자와 면접위원의 세계관을 소통해 가는 브릿지인 40분 면접의 연결점에서 선택받음과 선택받지 못함에 있어,
내 삶의 지점을 만드는 이 순간이
중요하면서도 하찮기도,
유의미하면서도 무의미하기도,
채용되면 럭키, 안 돼도 굳이 낙담할 필요 없다는 것도,
양가감정이 오갔다.
회사에서 추구하는 way of working의 평가 지표가 있었으며, 실습 면접이므로, 직무평가보다는 조직 적합성에 좀 더 초점을 둔 실습 면접이었다.
전공, 직무 외 질문을 통해 면접자의 경험과 이력을 질의를 통해 이야기가 오갔을 때
세 명의 면접위원의 생각은 매우 달랐다.
본인의 관념과 업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따라 면접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인지하고 느끼는 점이 매우 달랐음을.
서로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 이렇게나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에 새로웠다.
면접위원들이 물론 직무가 달라서 일 수 있지만,
이야기를 듣고 평가할 때 짧은 순간 면접위원들 본인들의 경험과 사고, 가치관에 따라 평가 지표에 평가를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일 중심 삶을 사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언어적/비언어적 모습 사이에서
업을 대하는 태도
진중함과 진정성
이야기를 할 때 느껴지는 로직 컬 한 일관성
책임감과 성실함
등이 표현되어 전달됐다면
아마 긍정 평가로 향하는 것 같다.
신입이라면 다수의 경험이 많은 점과 긍정적인 마인드나 자세에 중점을 둘 테고,
경력이라면 다수의 경험의 결과가 어떤 효용성이 있었는지, 그 결과를 통해 본인 직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문제에 도달했을 때 해결 방법에 대한 태도나 방식 등에 중점을 둘 것이다.
나는 제네럴리스트보다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고
올 라운드보다는 스페시픽한 영역에서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에, 장인들을 리스펙 한다.
그런 점을 볼 때,
대기업에서의 면접교육을 통해 또 한 번 느낀 인사이트는,
상대적으로 채용 합격자들은 기본적 프로필을 준수하며 동시에 펄스 널 캐릭터는
획일화/보편성/제네럴 한/적당한/스탠더드 한 성향을 가친 친구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 했던 얘기로 돌아가서
현 나의 지점 - 가고자 하는, 바라는 지점의 충돌
나는 스페셜리스트로서 더 스페시픽해지길 바라며 획일화되고 보편화된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좌표는 아니다.
요즘 한두 어달 보편화된 기업 회사원의 일상에서의 내적 충돌이 지속되었었는데, 이 면접교육을 통해 회사의 방향의 일부분을 더 느낀 것이다.
확실히 나는 정서적으로 대기업과 먼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나의 회사는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더 보편화된 휴먼을 원한다는 것을.
보편화된 조직 안에서 영향받는 나의 일상(가치관, 관념, 시선, 태도)은 안전할까에 대한 지속되는 의구심
모든 것은 다 연결돼 있다는 얘기도 떠오르면서,
감정의 흐름들이 연결 연결 흩어진 조각들이 모아진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