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설계

내 삶의 설계는 어떤 방향이어야 할까,

by Jihee Keem








생각해 보면 내 커리어의 변곡점은,

내 가치관/철학과 맞는 방향성이 유지될 때 에너지가 생기고, 반대로 어긋날 때는 강하게 퇴사, 전환을 고려한다는 것. 단순히 “힘들다” 수준이 아니라, 가치 충돌 비전 상실 동기 소멸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이런 내 감정이 정당한 것인가, 객관화된 사실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심도 많이 했는데, 여러 회사와 조직을 경험하며 내 가치관과 충돌하게 될 때 겪게 되는 비슷한 패턴을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됐고, 이젠 내 사고, 감정, 직관들을 확신하게 된 시기에 도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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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어떤 철학/미학/비전으로 가치를 정립하고 살아야 할지 이제 내 삶의 설계 방향을 확정 지을 때가 온 것 같다.

​나다움을 감지하는 질문들

내가 어디에서 감각적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 디자인이 사유로 바뀌는 순간

형태나 스타일보다 “왜 그렇게 존재해야 하는가”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감각의 논리가 선명해질 때

> 공간이 이야기를 품을 때

물리적인 공간이 단순히 기능을 넘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아낼 때

> 좋은 공간에서, 좋은 여행지에서, 좋은 공간의 기운을 통해 아름다움을 몸의 감각으로 느낄 때, 그로인해 전율이 느껴질 때

내가 가장 큰 통찰을 얻는 순간은 언제였나?

> 실패의 감정을 마주했을 때, 무기력해지는 터널에 이르렀을 때, 성장을 위한 호르몬이 더디지만 계속해서 나온다. 깨닫기 위해 넥스트로 가기 위해,

칭찬의 감정보다 깨닫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타이틀, 직함을 지우면, 나는 무엇으로 소개되고 싶은가?

> 아름다움을 쫓는 자. 그저 아름다움에 대해 탐닉하는 사람

지금의 나는 “직업의 껍질”과 “핵심 자아”가 몇 %씩 섞여 있나?

> 70% 이상은 일치. 내가 현재 어떤 껍질을 걸쳤던, 그 직함과 회사의 타이틀은 단순 껍질일 뿐이다.

언젠가 무용할 수 있는 껍질.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단단하게 해줄 순 있지만, 껍질은 직업이 아닌 직장일 뿐.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사랑하고 탐닉하는 자아인지, 나 스스로 지금도 알아가는 과정이지만,

궁극의 추구하는 것과 내 아이덴티티와 나의 직업은 일치되어 있음에 분명하다.

인정이 달콤하게 느껴지는 순간 vs 공허하게 느껴지는 순간의 차이는?

내 만족과 타인의 만족이 함께 충족됐을 때 도파민 극.

타인은 만족했지만 내 만족이 충족되지않았을때의 불편함과 공허함 공존, 불안감 상승

내가 반복적으로 스스로 찌그러뜨리는 재능은 무엇인가?

> 자기 확신이 강한 인간이면서도, 불안해질 땐 현저히 낮아지는 내 확신, 내 믿음, 스스로의 신뢰.

그 불안함이 비판적 사고로 고도화됨을 느낀다.

늘 미루지만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

> 맛있는 요리. 나를 가장 사랑하는 행위이고 사랑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게을러 늘 미루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일은?

> 내 직업적 윤리의식을 그릇되게 하는 일, 우스워지게 하는 일, 존중하지 않는 행동

“이 선을 넘으면 떠난다”의 선은 어디인가?

> 직업적 소명에 대해 존중 없는 태도, 전문성을 가볍게 보는 태도

후회의 최소화 관점에서 10년 뒤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충고할 한 줄은?

> 틀리다 와 다르다의 차이를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기. 다름을 이해하자.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

다음 챕터가 전시라고 가정하면, 제목/키 오브제/벽면 텍스트 한 줄은?

> WORK IN PROGRESS

내 삶을 현재 설계 과정이라 은유한다면, 현재 나는 지금 어떤 과정 속에 있을까?

> 기본설계에서도 설계변경 과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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